중등내신 핵심 정보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내 꿈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입시 레이스,
정확히 알고 대비해 볼까요?
중학교 내신은 성취 기반 절대평가
중학교 내신은 절대평가입니다. 순위가 아니라 내 점수가 중요합니다. 성적을 합산하여 90점이 넘어가면 A, 80점 이상 90점 미만이면 B, 이런 식입니다. 과목마다 A~E 총 5개 성취 등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전교생 절반 이상이 A등급을 맞는 일도 드물지만은 않습니다.
중학교 최종 내신성적은 교과성적과 비교과성적의 합산으로 이루어집니다. 교과성적에는 지필고사(중간/기말 시험)와 수행평가가 있습니다. 비교과성적은 출결, 자율활동, 봉사활동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때 학년별로 최종 반영 비율이 상이합니다. 교과성적의 경우, 중1 한 해 동안 시험을 보지 않는 자유학년제가 한창이었을 당시 중2(40%) + 중3(60%)만으로 성적이 합산되었습니다. 그런데 2025년 중학교 신입생부터는 자유학년제가 아닌 자유학기제가 도입되면서 중1 때도 시험을 보는 학교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적은 비율이지만 중1 성적 또한 중등 최종성적 합산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목·자사고 등 고등입시를 목표로 한다면 중등 내신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중학교 내신 성적은 고등학교 성적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유의하여 주세요. 자세한 내용은 [고등내신] 메뉴에서 확인해 주세요.
참고로,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서 학교별 성취도 비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진학하고자 하는 중학교의 학업 분위기를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등 입시, 전기고와 후기고
고등학교 선택부터 입시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대한민국에는 일반고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고등학교들이 있고, 저마다 특징과 분위기가 다르기에 학생들의 대입 준비 방향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때문에 자녀의 학습 성향과 적성을 반드시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아울러,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 등 다양한 제도적 변화가 시작되는 까닭에 각 고등학교가 차지하는 위상이 지금과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등학교들은 크게 전기고와 후기고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모집시기에 따라 대략적으로 '전반기 지원'과 '후반기 지원'으로 나눈 것입니다. 전기고와 후기고라는 분류부터 정확히 알아두면 고입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전기고와 후기고의 세부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역별·시기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지원하는 학교의 실제 모집요강을 확인해 주세요.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의 분류 - 1. 일반고
대한민국 고등학교 대부분은 일반고(일반계 고등학교)입니다. 어떤 일반고들은 특목자사고에도 밀리지 않는 면학 분위기와 입시 실적을 자랑합니다. 소위 학군지라 불리는 곳의 고등학교라든지 지역 내 명문고들이 그렇습니다. 명문대, 의대 입시 실적을 통해 이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갓(God) + 일반고의 합성어인 속칭 '갓반고'로도 불리는 학교들입니다.
고등입시를 앞둔 상위권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진학을 특목자사·영재고 및 일반고 중 어디로 할 것인지의 여부입니다. 이때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학생의 성향입니다. 예컨대, 경쟁심과 스트레스 내성이 강하고 자기주도성이 높은 학생이라면 특목자사·영재고 진학이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취약하거나 칭찬에서 많은 용기를 얻는 학생이라면 일반고가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일반고를 가느냐 특목자사고를 가느냐는 우열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선택의 문제입니다. 학습 분위기와 수시 준비의 유리함 때문에 특목자사고를 진학하지만 학생의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대입"이라는 실전에서 역효과만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등학교 선택은 어디까지나 전략적으로 입시 성공의 '확률'을 높이려는 것이기에 특목자사고나 영재학교 입학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고등학교의 분류 - 2. 외고
우선 '특목고(특수목적고등학교)' 분류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현행법상 특목고에는 총 6개 학교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 입니다. 특목고는 '특성화고'와 다르다는 점도 알아둡시다. 특성화고에는 직업교육/대안교육 고등학교 2개가 있습니다.
정의/특징
외고는 외국어고등학교의 줄임말입니다. 외국어 어학 심화학습 및 어학 전문 인재양성을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원서나 아티클을 활용한 심화독해, 프레젠테이션, 토론 등 고난도 영어 수업을 진행하며, 영어 외에도 전공어를 추가로 공부하게 됩니다.
한때 정부규제로 경쟁력이 다소 떨어졌으나, 2028년도 대입개편에 맞춰 다시 인기가 예상됩니다. 세특과 비교과 활동에 특화되어 수시전형 준비에 유리하다는 특징 때문입니다. 모의유엔, 모의법정, 창업/투자 경진대회, 국제포럼행사, 해외대학 국제교류 행사 등의 주요 활동들이 그 예시입니다.
선발기간
-
12월 초 원서접수
-
영어 교과성적과 출결점수로 우선 평가한 후
-
12월 말 면접을 보고 합격자를 최종 발표
학교 수
전국에 총 30개의 학교가 있습니다. 대원외고, 대일외고, 한영외고, 명덕외고가 흔히 거론됩니다.
고등학교의 분류 - 3. 국제고
정의/특징
국제고는 국제고등학교의 줄임말입니다. 국제적 안목과 전문지식을 갖춘, 국제화 시대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합니다.
해외대학 진학을 위한 유학반 커리큘럼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가령, 미국대학 진학을 위한 AP(Advanced Placement) 과목 수강이 가능합니다. AP 과목은 미국 명문대에 지원하기 위해 수강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대학 교양 수준의 지식을 미리 배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선발기간
-
12월 원서 접수
-
외고와 마찬가지로 영어교과성적과 출결점수로 우선 평가한 후
-
12월 말 면접을 보고 합격자를 최종 발표
학교 수
전국에 총 8개가 있으며, 청심국제고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립입니다. 유학반과 해외대학 진학 비중이 높습니다.
고등학교의 분류 - 4. 자사고
정의/특징
자사고는 자율형사립학교의 줄임말입니다. 일반적인 정부 규정과 다른 교육과정, 교원 인사, 학생 선발 등 학사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받고 있습니다. 일반 고등학교와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영재고, 과학고가 흡수하지 못한 이과학생들이 유입되어 이과비중이 높으며 이과형 커리큘럼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자사고는 '전국단위 자사고'와 '광역단위 자사고'로 나뉘어집니다. 전국단위는 전국소재 중학교에서 지원이 가능합니다. 반면, 광역단위는 해당 고등학교가 있는 지역 내 중학교에서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선발기간
-
12월 초 원서접수
-
교과성적과 출결점수로 우선 평가한 후
-
12월 말 면접을 보고 합격자를 최종 발표
학교 수
전국단위 자사고는 총 10개, 광역단위 자사고는 총 24개가 있습니다.
고등학교의 분류 - 5. 과학고
정의/특징
과고는 과학고등학교의 줄임말입니다. 이공계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조기졸업이 가능합니다. 기본 교육과정 이수만으로도 조기졸업이 가능해 빠르면 2년 내 조기졸업 후 대학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2028년 입시 개편으로 인기 회복이 예상됩니다. 다른 고등학교에서는 하기 어려운 수학/과학 탐구 기반 활동(연구, 논문, 실험 등)으로 수시전형 준비에 강점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선발기간
-
8월 원서접수
-
이후 지원자 해당학교 출석 면담 및 소집면접(수학/과학 개념 기반)을 실시
-
12월 최종 합격자 발표
학교 수
전국에 총 20개의 과학고가 있습니다. KAIST나 의대 진학 비율이 높습니다.
고등학교의 분류 - 6. 영재고
정의/특징
정식 명칭은 '영재학교' 입니다. 과학고와 유사하게 이공계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무학년제 학점제로 조기졸업이 가능합니다. (4~5학기)
과학고와 달리 국비지원을 받기에 의대 진학 시 불이익이 있습니다. 1년 유예, 일반고 전출 권고, 교육비 및 장학금 환수 등입니다. 왜냐하면 이공계 융합인재 양성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이 분야에서의 학문적/인맥적 강점이 매우 뚜렷합니다.
선발기간
수학/과학 영재검사와 캠프전형(구술/지필/토론/실험/면접 등 종합평가)으로 평가하며 학교장, 지도교사 추천서는 지원자격으로 필수입니다.
-
5월 원서접수
-
6~7월 시험
-
8월 캠프
-
8월 말 최종합격자 발표
학교 수
국가에서 지정한 영재학교 여덟 곳만 학교명에 '영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이 궁금하다면
고등학교를 선택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대입의 시작입니다. 입시 절차도 내신(수시)과 수능(정시) 두 가지로 양분되며 평가 방식, 분위기, 학습량 등 많은 것들이 중학교와는 상이합니다. 학부모도 학생도 전과는 다른 생활이 펼쳐집니다.
특히 2025년부터는 고교학점제, 내신 5등급제 등 여러 제도 개편이 실제로 적용되기에 더 많은 변화들이 예상됩니다. 그럴수록 입시 제도의 기본 정보를 숙지하고 있어야 변화의 흐름을 짚어낼 수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해서 고등내신부터 차근차근 살펴봅시다.